• [독자코너: 일벗듯의 출근백 7] '일벗들의 출근백'을 너무 가볍게 보았다...는 생각이 들었던 회차였습니다. 퇴역한 군인 일벗과 출퇴근 거리가 2분인 일벗, 사제 가방보다 밀리터리 가방, 인터넷이 되지 않는 휴대폰 등 아직 이 레터를 통해 만나야 할 일벗들은 정말 무궁무진하게도 다채롭겠구나 싶었답니다. + 남동생이 대구에서 군생활을 해서, 그전까지 대구와는 인연이 적었던 제가 대구에서 유일하게 가본 곳이 칠곡 50사단인데... 그래서인지 아주 친근감이 들었고요.^^ 나봉님의 다음 스텝이 정말 기대됩니다!
• 💜 <오늘의 단어집> - "내 일의 사전을 편찬하고 있는 사람" "각 전문가에게는 자신의 업을 보여주는 사전이 따로 있다고 생각해요. 그 사전을 훑어보면 그의 업과 삶을 알아갈 수 있는 것처럼, 누구에게나 각자의 사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몇 년 전에 기획한 콘텐츠 중에 사전을 주제로 7개 이야기를 풀어내는 유튜브 콘텐츠가 있었어요. 올해는 그 시즌2로 여러 직업군의 명사들에게 듣는 사전 이야기를 기획했는데요. 직업별로 사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자신에게 사전이 어떤 의미를 갖는 물건인지, 그 직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사전 활용법은 무엇인지 등을 묻는 원대한 기획으로 시작했으나 (공공의 영역에서 만들다 보면 생겨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제가 의도한 만큼의 결과물이 나오지는 못했답니다... 하지만 저도 계속해서 "모든 단어는 특별하고, 우리 또한 그렇다."는 전제로 '각자의 단어, 각자의 사전' 이야기를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던 터라 정말 심장이 뛰는 문장이었어요.
• 각 전문가에게는 자신의 업을 보여주는 사전이 따로 있다고 생각해요. 그 사전을 훑어보면 그의 업과 삶을 알아갈 수 있는 것처럼, 누구에게나 각자의 사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 빈 백지가 가득한 사전이거나 사전의 제목이 적혀있지 않는 사전일 수도 있겠지만, 결국엔 시간이 지나면 그 사전에 배인 향과 색깔은 사전을 만드는 사람의 방식대로 변화되어 있겠죠.
• 소네 님께서 강연을 하시고 소회를 작성해 주신 게 좋았어요. 요즘 다양한 분들과 협업을 하고 계신데 어떤 경험과 생각을 하셨는지 궁금했어요.

다가오는 12월이 되면 뉴스레터를 운영한 지 벌써 3주년을 맞이합니다. [출근전읽기쓰기] 뉴스레터 코너 중에 가장 인기 많은 연재명은 '오늘의 단어집'이었어요.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를 통해서도 따로 이 연재를 실거나 브런치북으로도 제작하기도 했었죠.

2020년 12월, 뉴스레터를 시작할 때쯤 개인 뉴스레터를 운영하는 분들이 손에 꼽았지만 고개를 들어보니 벌써 3년. 뉴스레터를 통해 콘텐츠 업계에서 여러 비즈니스를 펼치는 크리에이터를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저자, 글작가로 뉴스레터 발행인들을 만날 기회도 늘어났습니다.

11월에 소개할 필사책 또한 독서 공동체 '들불'과 [들불] 뉴스레터를 운영하는 구구 님과 2019년부터 [콘텐츠 로그] 뉴스레터를 홀로 발행한 서해인 님이 쓰신 책입니다. 독립출판물로 처음 선보인 책이 유유히 출판사를 통해 재편집되어 출간되었는데요. 자신만의 작업물을 지속하는 1인 작업자들이 정의하는 요즘 일의 단어를 함께 살펴보고 필사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