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뉴스레터는 PC에서 보는 게 더 좋습니다.
29호를 속독하면 30분, 정독하려면 90분(1시간 30분) 가량 걸려요. 매거진을 살피듯 6개의 코너를 골라 읽고, 시도때도 없이 열람해주셔요. 파란색 글씨체를 클릭하면 관련 링크로 연결됩니다. |
|
|
"Di Doo Dah(디 두 다)..."
7월 말에 즐겨 들었던 노래의 가사예요. 프렌치팝으로 흐느끼는 목소리로 노래 부르는 제인 버킨(Jane Birkin)의 첫 솔로곡 'Di Doo Dah'이기도 합니다. 에르메스의 버킨백으로 유명한 그녀죠. 그녀가 지난 7월 16일 7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몇 해 전 내한 공연할 때 꼭 가고 싶었지만..일정상 맞지 않아 플레이스트에 그녀의 곡들을 넣어두고 간혹 듣곤 했었는데요.
이 곡은 그녀의 첫 솔로곡이기도 했어요. 제인 버킨을 이야기하면서 떼어놓을 수 없는 인물은 바로 전 남편이었던 세르쥬 갱스부르와 그녀의 딸 샤를로뜨 갱스부르입니다. 영국인 그녀는 젊은 날 배우로 활동하며, 프랑스 대중음악인이자 배우, 시인이었던 세르쥬 갱스부르(Serge Gainsbourg)를 만났고 그가 그녀의 첫 앨범을 작업해주었죠. 영화로 처음 만난 연인 관계인 그들은 이후 음악으로 서로의 뮤즈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의 좋은 점만 빼닮은 예술인을 만들었어요. 바로 영화배우 겸 가수 샤를로뜨 갱스부르(Charlotte Gainsbourg)입니다. 2006년 8월에 발매된 그녀의 두 번째 앨범 <5:55>이 유럽권에서 큰 사랑을 받는데요. 당시 저는 교환학생으로 파리에 갈 시기였던지라, 라디오에서 그녀의 노래를 자주 들을 수 있어요. 함께 유학했던 친구들과도 흥얼거렸던.. 추억이 있는 노래이기도 해요. 아역배우로서 다작했죠. 2009년에는 <안티크라이스트>로 칸영화제 여자배우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들의 삶을 15년 넘게 바라보는 팬으로 그들의 생애를 통해 프랑스 예술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온라인 플랫폼이 활발하지 않았던 예전과 달리... 하늘의 별이 되어버린 제인 버킨의 마지막 길도 생방송으로 볼 수 있었어요.
특히나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그녀를 떠나보내는 조문객들이 그녀의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는 겁니다. 1991년 일찍이 세상을 떠난 세르쥬 갱스부르를 제가 알게된 계기도..파리에 있을 때 서점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었던 그의 카세트테이프였기 때문이죠. 어찌보면 '가수'라는 직업은 사람들의 일상에 밀접히 맞닿아있는...누구나 접하기 쉬운 예술 분야 직업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일 접하는 여러분의 '출근송'도 궁금해지네요. 29호 피드백에서 남겨주세요!
|
|
|
[서문]
커리어의 방학, 내일이 오지 않는다는 상상?!
|
|
|
사무실에 근무하면 좋은 점이 점심 시간에 사무실 근처 한 바퀴를 돌며 동료와 짧은 수다, 산책하는 일, 이외 사무실에서 간식을 나눠먹을 수 있는 소소한 재미가 있죠. 이번주에 감동은 동료가 건넨 과일맛 캐라멜 ©소네 |
|
|
무기력해진 시간을 버텨내는 6월이었어요.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들었던 6월 7월.. 한없이 길게 느껴지는 낮시간에 제 의지로 할 수 있는 일은 잠이었습니다 새벽에는 늘 깨어있었거든요. 뭐 그리 불안했던 건지...
그 불안함을 잠재우는 건, 새로운 분야의 '공부'와 '출근'이었습니다. 저의 커리어패스를 돌아보면 상반기의 시간은 분명 '방학'이었습니다. 무언가는 하고 준비하고 있는데 결실로 보이지 않는 안갯속에 갇힌 모습인 마냥. 제 자신이 한없이 작게 느껴진 시기였어요.
결국 나를 돌보는 건 내 자신임을 알기에, 우선 할 수 있는 일과 하고싶은 일에 의욕을 내보기로 했습니다. 지난호에서 말씀드린 대로 드라마극본 수업도 시작했고요. 몸으로 움직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결국 마음의 불안은 몸의 변화와 관계있기에) 홈오피스가 아닌 출근지를 찾아보기로 마음 먹었어요.
그나마 제 취향과 맞닿은 국립, 시립도서관, 동네 도서관이 있었지만... 6-7월에는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책을 읽는 시간보다 책만 고르는 시간이기도 했어요. 그러던 와중에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발간하는 세종/조치원 로컬 매거진 LLL1호를 알게 되었어요. 몇 해 전부터 내가 사는 동네에 관심이 커지고 있었기에 자연스레 객원 에디터로 활동할 기회를 찾고 있었죠.
“애쓰다 보면 내게 맞는 옷을 찾는다”
지난 6-7월에 되새긴 말들이었어요. 기나긴 슬럼프같은 시기를 거치면서 즐겨보는 유튜브 [요정재형]에 출연한 배우, 가수 엄정화가 “내가 살면서 모든 선택에서 잘못된 건 하나도 없는거야, 내가 보낸 시간은 버릴게 없네.나중에는 어떤 걸로 온다. 기회가..!” 라는 말을 했더라고요. 지난 3월 꽃샘추위를 떨었던 날, 아이와 나태주 시인님의 풀꽃문학관에 들른 후.. 눈여겨본 공주카페 프론트, 책방 블루프린트북에서 데이트를 즐겼는데요. 5개월이 지난 지금, 출근 장소가 될지 알았을까요.
공주는 원가족의 휴양지 ‘경주’같은 지역이었거든요. 힐튼 보문단지, 경주박물관, 황남빵처럼…익숙한 문화재들로 둘러 종종 들렀던 공주박물관에 이어 유가네칼국수, 공주시장의 부자떡집(알밤찹살떡) 등 가족의 주말을 오래 함께한 곳이었어요. 1년 반동안 혼자 일하는 고독감이 견디기 힘들었는데요. 출근하는 사무실과 동료들이 생겨 기쁩니다🤍
12년간 전일제 근무에 익숙한 직장인이었는데.. 제가 원하는 근무시간에 맞춰 일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느껴졌네요. 서울에서 세종으로 결혼이주한지 7년이 가까이 되어가는데..그간 5년은 세종지역 내에서 출퇴근(+등하원)을 했어요.세종 지역 외에 일자리를 구한다는 생각에 벗어난게.. 다시 서울이었죠.
서울 출장도 종종 있었거든요.올해 내가 사는 지역에 대한 애정을 더해..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세종을 떠나 세종이 속한 충청 지역을 바라다보고..기존에 몸담는 공공부처, 기관 외 콘텐츠를 생산하는 로컬 콘텐츠 스타트업에서 일해보고 싶었어요. 제가 원하는 업을 하는 곳이었습니다. 업무는 10여 년간 기존에 제가 한 업무와 다르지 않아요.신기하죠.
작은 점들이 모여 선을 이루고 하나의 면을 만들듯이, 이제껏 걸어왔던 커리어도 결국 글쓰기와 연결된 시간이었습니다. '에디터'라는 직종을 7년째 회사 밖에서 들었는데 사이드업이 아닌 본업에서 다시 불리게 된다니.
"소네님, 혜정님, 선생님, 에디터님....."
회사에서의 불리우는 호칭은 다양합니다. 이제껏 손기자, 기자/에디터님, 혜정씨, 혜정, 손주무관, 혜정쌤, 손쌤, 작가님, 강사님 등 저를 나타내는 많은 이름으로 불렸던 지난날을 잠시 접어두고..지금 할 수 있고 해내야 하는 일들에 집중해볼까 합니다. 다른 누구보다도 저의 2학기 개학일이 시작되었어요. 일벗님들의 다가올 개학일도 응원해요!
|
|
|
8월의 출근길은 공주 제민천입니다. 제민천의 카페 프론트, 동네책방 블루프린트북, 북스테이 수선집을 매일 접해요.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공주에서 가장 오래된, 국가등록문화재인 '제일교회'옆에 자리 잡고 있어요. 점심시간마다 걷는 제민천의 길에서는 나태주 시인님의 글귀도 자주 보입니다. 근처에 나태주 시인님의 풀꽃문학관이 근접해 있기 때문이겠죠. 하반기에 열릴 축제 공간을 살펴보고 있어요. 정기구독하고 있는 7월에 발간된 컨셉진 102호 '축제'편도 열심히 훑어보게 됩니다. © 소네 |
|
|
[오늘 #출근전읽기쓰기]
드라마작가 꿈나무의 작업일지
|
|
|
요즘 많이 들춰보는 책의 장르는 '대본집'입니다.
지난 6월부터 (오는 11월까지 20주) 매주 금요일마다 청주 김수현드라마아트홀에서 드라마대본쓰기 수업에 재밌게 참여하고 있어요. 성인들의 글쓰기 수업은… 북토크나 일일 특강 형태로 이루어지는게 많죠. 학부 졸업할 시점… 언론고시생 때 친구 양일이가 추천해주었던 한겨레 글쓰기 수업을 들은 이후, 비용들어 긴 과정의 글쓰기 수업을 들었던 기회가 없었네요.
글쓰기 실력을 확장하기 위해선 많이 써보는 훈련이 중요하나, 객관적인 피드백을 들으며 글쓰기 동료를 만나고 싶었어요. 서류합격 후 만난 동기들의 직업과 나이도 제각각입니다. 갓 스무 살을 넘긴 대학 새내기부터 은퇴하여 이순을 맞은 분까지.
대본 쓰기의 배움에는 나이와 이력은 중요하지 않더라고요.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쓴소리하는 좋은 스승님을 만나는 일도..이 수업을 통해 만난 거 같습니다!!(드라마 <토지>, <그대를 사랑합니다(강풀 웹툰)> 등을 쓰신 김명호 선생님..감사합니다🤍)
수업에 참여한지 이제 두 달째, 지난달에 대본의 뼈대 시놉시스(제목, 주제, 기획의도, 등장인물, 줄거리) 과제를 끝냈어요. 머릿속으로 그린 상상력을 더해 가상의 캐릭터 설정과 이야기를 쓰다보니 시간가는 줄 몰랐는데요. 단번에 한 자리에서 6시간썼던 13장을 채운 시놉시스. 마치 2021년 출근전읽기쓰기 뉴스레터를 처음 썼던 그 설렘이 이번에 느껴졌어요.(연속극 시놉시스는 분량이 많아도, 단막극 시놉시스는 3장이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저의 열정이 과했어요😂)
‘얼른 피드백을 받고 싶다!!!’
당일 폭우로 빗길에 급히 수업들으러 초행길을 운전하느라 가벼운 접촉사고가 있었지만(2019년 운전 이후 무사고였는데) 다행히 제 차례가 오기 전에 도착! 고대했던 동기, 스승님의 피드백을 들으며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주제와 제목이 깔끔하다. 다만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가 2개인데 미니시리즈에 맞는 분량이라면 진행해도 되지만.. 2-4부작 단막극은 1개 주제만 깊이 이야기하면 되겠다. 등장인물 소개가 길고 장황…전체적인 설명이 많은데 요약, 검토가 필요”(스승님) 💬“(해외로케, 장소 섭외 등) 제작비가 많이 들거 같다. 디테일하게 서술한지라 술술 잘 읽혔고, 제 시놉시스를 많이 수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극받았던 시놉시스다."(동기 1) 💬“경험에 축적된 개성적인 캐릭터 설정과 직업이 멋있었고.. 머릿 속에 드라마 전개가 그려질 정도로 단숨에 재밌게 읽었다." (동기2)
시놉시스의 피드백을 받은 이후... 제 상상이 작품으로 그려질 수 있는 기쁨이 생겼어요. 20-30대의 여러 조직의 경험과 직무가 도움이 된다는 생각과 함께. 이달에는 단막극 대본 1화를 써야하는데요. 여러 대본집을 살펴보며 감탄만 하고 있습니다.
이론 수업을 통해 극본을 쓸 때 가장 필요한 능력을 알게 되었어요. 수없이 써보는 겁니다. 끝까지 완성된 극본을 써봐야만, 피드백을 할 수 있고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죠. 지난 7월, 수업시간에 발표한 시놉시스를 쓰며 기존에 없는 캐릭터를 만들고 그 인물이 사는 세상이야기를 쓰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거웠어요. 좋아하는 일은 뭐든 재미로 시작하지만.. 끝을 보려면 인내심을 가지고 연습해야 하더라고요.
60년간 수차례 연습의 삶을 살아온 이순재 선생님을 어제 김수현드라마아트홀 개관 3주년을 맞아 뵐 수 있었습니다. 제가 공부하고 있는 아트홀(청주시,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운영)에서 배우 이순재 선생님의 특강을 어렵사리 섭외, 준비했어요. 특강 주제는 '왜 김수현 드라마인가?'입니다. 앞으로 이 기관에서는 드라마 작가 양성에 더 힘을 쓴다고 합니다. 350명이 넘게 신청했지만 모두가 그의 특강을 들을 수 없었어요. 저는 선착순 두번째로 신청했는데 드라마 수업을 듣기에 기회가 찾아왔죠.
드라마 수업 선생님께서도 필히 듣길 권하셨어요. “연기를 좀 알아야 대본 쓸 때 동선과 표정에 관한 지문을 잘 쓸 수 있어요”라는 말을 덧붙이시면서요. 특강을 마주하기 전, 롱블랙을 통해 선생님의 말씀을 다시금 새겨 읽어봤죠. 3시간 넘게 인터뷰했다는 인터뷰어 문구처럼, 끊김이 없었습니다. 두 시간이 금방 흘러갔어요. 아흔에 다다름에도 그의 목소리는 쩌렁쩌렁했습니다.
수업을 같이 듣고 있는 드라마 작가 동기들도 눈에 띄었지만, 대부분 머리가 희끗하신 분들이 적극적으로 특강을 듣고 현장 질문을 하셨어요. 태어나 70년 넘게 이순재 선생님이 출연한 드라마를 지켜본 시청자가 있다니. 관객의 이야기를 들으며, 시대를 초월하여 지금도 재방, 삼방으로 볼 수 있는 김수현 작가님의 작품이야 말로 명작이자 우리의 문화재였습니다.
현장에서 필기하여 디지털 기록으로 남긴 이순재 선생님의 귀한 말씀을 일벗님께도 공유합니다.(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선생님과 함께 찍은 사진도 있습니다) 작품에서 연출보다 더 극본의 중요성을, 배우에게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걸 느낍니다.
📌#드라마성공비결 대본이 좋아야 작품이 성공한다. 연출력이 작품을 못 따라간다. 성공 가치가 높은 작품의 요소는 대본 > 연출 > 배우(연기).. 삼위일체가 되어야.. 좋은 작가를 만난다는 게 배우의 성공이다.
📌#자기확신 •연기자는 당시 사회적 직종으로 최하였다. 연기/연극 전공이 없어 학내 연극 대학동아리에서 경연대회가 있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 2학년 때 연극 작품 보고 다른 나라는 예술성 경지에 오르는 배우들이 많은데 비해..우리나라는 없어서 내가 되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는 자기 확신이 바탕이 되어야한다. 대물림하는 직업이 있다만,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어디든 무엇이든 일류가 될 수 있다. 뚜렷한 자기 목표가 생기면 그 분야 자체가 일류가 될 수 있다. 뭐든 창조를 내는 사람..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의미를 생각하라!!
📌#배우슬럼프 #인생슬럼프 슬럼프는 내가 극복해야한다. (그러다보면 옆에 도와주는 이가 생기거나 기회가 온다) 배우에게는 3번의 기회가 온다. 내 의지가 역량이 되어야 연기가 터득된다. 새로운 조건, 새로운 창조에 대한 도전을 해야한다. 새 역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하나의 캐릭터에 짜지는게 아니라…배우 역량이 많아야 역할의 다양성이 생긴다.
📌#행위예술 연기자는 행위 예술이다. 내가 한 번도 정상에서 뛰지 않았던 건. (부족한 점을) 계속 보완했기 때문이다.
📌#언어의마술사
김수현 드라마는 대사, 대본 거처가 확실하다. 그녀의 드라마에 작은 배역이라도 연기자들에게 출연하라고 한다. 대사를 꼭 필요한 부분에 쓰시기에 세월을 초월해서 우리에게 남긴게 있다. 그래서 명작이다. 그녀의 드라마가 재방, 삼방하는 이유는 지금 봐도 재밌기 때문이다. 예술적 작품성까지 있다. 방귀를 뀌는 씬도 필요한 장면이다. 눈물을 강요하지 않으며 모두가 공감하는 드라마를 쓰신다.
📌#배우성격
연기는 자기 성격과 반대일 때 연기를 더 잘하기 쉽다. 연기자는 자기 본성을 보여주지 않고 캐릭터에 충실해야한다. 배우의 개성은 백지 상태일 때다. 작품에 따라 색이 바뀐다. 다각도로 인물을 만들어야한다. 캐릭터를 만들어주는 건 작가다! 연기자는 나를 보여주면 안 된다(훌륭한 작품, 작가를 만나는 것만 해도 연기자는 행운이다)
📌#암기력
김수현 드라마는 대사가 많은데 암기를 잘하는 비결은…대본이 늦는 법이 없다. (그래서 제때 외울 시간이 된다) 배우따라 암기 속도에 차이가 있는데, 암기도 훈련이다. 배우들은 암기 능력을 키운다. 우선 작품 전체를 알고, 주제의 핵(심)을 알면 외우기 용이하다. 드라마, 영화는 다시 찍을 수 있지만 연극은 극이 열리기 3달 전부터 외운다. 막이 내리면 다시 연기할 수 없기 때문에. 생소한 이름들을 외우는 게 암기력에 도움되어 미국 대통령 이름이나 통계를 외우는 연습한다.
✍🏻“드라마는 세공입니다. 치밀하고, 치밀하고 또 치밀하십시오. 치밀한 세공인은 차갑고 영리한 머리를 갖고 있습니다. 이것이 전문적인 이야기꾼의 자세입니다.”
(김수현 작가님)
김수현 작가는 1943년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잡지사 기자 생활을 거쳐, 1968년 문화방송 개국 7주년 기념 라디오 드라마 극본 현상공모에서 「그해 겨울의 우화」(드라마 제목 [저 눈밭에 사슴이])가 당선되어 데뷔한 이래, 40여 년간에 걸쳐서 50여 편이 넘는 드라마를 집필해오면서 우리나라 방송사에 새로운 차원의 TV극劇문학 세계를 이루어놓았다.
‘김수현 드라마’는 한국인의 삶과 풍속을 꿰뚫어 읽는 작가 특유의 날카롭고도 섬세한 시선, 화려하고도 맛깔스러운 화법과 더불어 시퀀스의 개연성과 탄탄한 구성력으로 작품마다 높은 완성도를 보이는 한편, 인간성에 대한 깊은 성찰과 끝없는 천착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대중성과 더불어 문학성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인생은 아름다워](2010), [엄마가 뿔났다](2008) [사랑과 야망](1987, 리메이크 2006), [부모님 전상서](2004~5), [완전한 사랑](2003), [불꽃](2000), [청춘의 덫](1978, 리메이크 1999), [목욕탕집 남자들](1995~6), [어디로 가나](1992), [사랑이 뭐길래](1991~2), [사랑과 진실](1984~5), [신부일기](1975~6), [강남가족](1974), [새엄마](1972~3) 외
|
|
|
(사진설명) 드라마작가꿈나무인..제게 드라마작가의 꿈을 키우게 된 시기가 언제냐고 묻는다면...지난해였다고 얘기할 거 같아요. 10년 전에 공연예술계에 몸담으며 연극 분야에 관심이 생겼지만.. 클래식음악, 무용(춤), 국악 ,뮤지컬 중 가장 어려운 분야가 연극이었어요. 석사과정 때 자유전공으로 연극이론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면서 그때부터 연극에 대한 관심이 증푹되었죠.
평론, 드라마투르그...대본.. 꿈을 누군가에게 말한다는 게. 큰 용기가 필요했거든요. 그럼에도 외치고 나면,..시간이 걸려도 내 자신에게 꺾이지 않을 꿈이 될 거 같아서...자주 들르는 세종국립도서관에 '북큐레이션' 코너에 드라마 데본집만 모아두었어요.'웬 횡재냐'하는 마음으로 대본집을 모두 챙겼습니다.여전히 극본을 처음 써보는 꿈나무에겐 갈 길이 멉니다. ©소네
|
|
|
서울을 떠난 지 벌써 8년이 되어갑니다.
정확히 알게 되었던 계기는 10년 주기로 받아야하는 운전면허증 갱신 때문이었습니다. 2013년 마지막달에 서울 어느 운전면허장에서 적성검사를 받았던 걸로 기억해요. 당시 장롱면허증이었던터라 그리 중요함을 깨닫지 못했어요.
결혼이주를 결정한 이후, 운전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해야했습니다. 지하철이 있는 광역시에 살지 않은 이상, 대중교통은 유일하게 버스인지라..예측할 수 없는 이동시간이 아깝게 느껴집니다. 장롱면허증을 미리 따게 된 것도 엄마의 입김이 있었어요.
제가 유치원 때(1990년쯤) 운전대를 잡은 엄마는 저를 태우고 학원이나 나들이를 종종 가셨어요.
멋모르고 따라간 그 길에 저는 해방감을 느꼈죠. 특히 조수석에 앉은 때면 더할나위없이 기분이 좋았습니다. 드라이브의 맛을 그때 터득했던 거 같아요. 일찍이 자차생활에 익숙해진 꼬마였지만 서울에서의 지하철, 버스 등을 타는 뚜벅이족 생활도 즐거웠어요. 학생 때와 달리 유독 직장인이 되어 뚜벅이족 생활을 계속하려니 출퇴근시간이 고통처럼 느껴졌습니다.
학교 근처에 숙소를 잡는 것과 별개로 직장과 집에서의 간격은 이상하게 가깝지 않았거든요. 야근, 회식도 잦았죠. 출근 때 들어야할 짐도 늘어났습니다. 서울에서 자차로 운전하는 여성이 집을 가진 여성보다 더 부러웠어요. 이미 정해놓은 노선을 따라가야하는 것과 달리 내가 운전대를 잡는 순간, 목적지에 가는 과정은 매번 천차만별이죠. 내 취향을 온전히 녹일 수 있는 운전 코스를 만들 수 있죠. 일찍이 저는 엄마를 통해 해방감 뿐만 아니라 '자율 노선'을 깨달았는지도 모르겠어요.
그 불편함에 못 이겨낼 시기에 결혼하고 이주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고향을 떠나 서울로 유학온지라 7년간 동생과 함께 살았던 합정집을 정리했습니다. 첫 신혼집이었던 평촌에서 반년을 거쳐 세종에서 7년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는데요. 3년을 더 채우면 서울에서의 살았던 시간만큼 세종에 눌러앉게 되네요. 내가 선택할 수 없는 고향과 달리 내가 거주한 도시는 나의 선택이 따릅니다.
💬 "내 인생의 아파트를 굳이 세어본다면 8채. 아파트에서 지내왔던 삶이 내 인생의 팔할이니 내 기억의 전부를 차지하는 것은 당연한 일. 내가 살아왔던 그 도시, 내 고향은 아빠의 일터였다. 내 아이가 사는 고향이 현재 나의 일터와 같은 것처럼. 돌아보면 부모님의 일자리에 의해 나의 주거공간이 정해졌다. 내가 태어나기 전에 이미 선택당한 일. (중략)
“삶에서 공간이 주는 추억이 가장 크다”라고 엄마는 늘 말씀하셨다. 내가 가진 큰 추억을 술술 풀어보려 한다. 특히 아파트에 거주했던 기억들을 중심으로. 현재 살 수 없는 공간... 없어지거나 이동이 차단되어 갈 수 없는 곳은 기억 속에 오래 살아있다. 내 기억 속에서라도 존재해야만.. 하는 곳. 내가 머물었던 8채의 아파트 중 현재 사라진 아파트들도 있어서..기억의 보물상자를 이제 꺼내보려 한다. ‘’’’기록은 기억의 수명을 연장시켜주고 기록은 내 마음속에 각인되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 내가 초대해야 들어갈 수 있는 사적인 나의 집의 이야기를 더 늦기 전에 글로 저장하려 한다. 새로운 도시에서."(내 고향은 아버지의 일터였다 중)
3년 전에 고향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깨달았죠. 공간이 주는 큰 힘을. 유년 시절과 달리 성인인 지금은 기억력이 더 또렷하잖아요. 또한 현재이기에 내가 사는 공간, 장소가 나의 생각을 지배하게 되더라고요.
제가 이주한 곳에는 대중교통이 빈번하지 않기에(7년 전보다는 좋아졌지만), 제가 선택한 방법은 자차였어요. 주로 목적지는 집과 출근장소, 아이의 등원장소이겠죠. 제가 운전하는 방식에 따라 저를 관찰하는 아이, 그 시간에 나누는 우리의 대화는 우리가 살아가는 시각과 일상을 지배하기도 합니다.
이 지역에 살며 4번 이상 새로 생긴 동네를 옮기게 되었는데요(이제는 자가라 이사를 계획이 없다만). 확실히 지금 사는 동네가 전보다 더 지역에 대한 애정도를 높여주고 있어요. 제게 맞는 스타일의 동네를 찾게 된 거 겠죠. 이 지역에 살면서 아이의 고향이자, 내가 사는 거주지에 대한 애정이 7년 전보다 훨씬 더 커졌고요. 주소지와 연관된 공주, 대전, 청주, 익산 등 충남지역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내 마을을 잘 보살펴야 나의 아이의 유년시절이 행복하고 삶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니깐요. 출근지가 세종에서 공주로 옮겨지자 지인이 이런 말씀을 건네시더라고요. "혜정님 서울, 세종, 공주, 포항에서 경험 쌓아가시는건.. 정부도 못하는 균형발전 차원에서 정말 너무너무 좋은 것 같아요!!"
그러게요. 지금 사는 도시가, 동네가 나를 만들어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견디기 어렵다면 이미 이 도시를 떠났겠죠. 어떤 이유에서든 내가 사는 동네를 더 사랑하고 동네에 사는 이웃들과도 친분을 쌓아가는게 중요한 거 같아요. 동친(동네친구), 단골집 등 자주 발길이 닿는 공간과 사람을 일컫는 말을 다시 되새기며.. 나의 거주지와 밀접한 거리에 공간과 사람 관계를 형성하면 풍요로운 삶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간 제 꿈이 있어요.
고향(포항)에 돌아갈 수 있다면....
그곳에 사는 10대들에게 도움이 되는 어른이 되고 싶어요. 마흔이 채 안 된 나이이기에 돌아보면 가장 오래 살았던 도시, 원가족과 행복한 추억들을 떠올릴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죠. '언제나 나를 품어줄 수 있는 그 도시'에서 노년을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출산한 후 바로 친정에서 몸조리하며 신생아 졸업하고 이유식을 먹이며 아이를 키웠던 도시였기에.. 무엇보다 미숙했던 시절에 나를 받아준 도시이기에. 아빠, 엄마가 있는 그 도시.
이미 서울을 떠난 지역에서 저 나름대로의 생존 방법을 터득했기에..이제는 고향, 세종이 아닌 어디라도 살아갈 용기가 생깁니다. 그럼에도 나를 받아주고 품어주는 도시에 사는 게 더 행복하겠죠. 여러분을 품어주는 도시는 어디인가요? 혹은 미숙한 시절 나를 받아준 도시는 어디인가요. 혹은 지금 만족하는 삶을 주소지에서 살고 있는가요. |
|
|
1️⃣[소네의 속삭임]
시즌2 '독자 인터뷰' 구독자 모집(8.31, 첫 발송)
|
|
|
📣할인된 연간 구독료 : 42,000원 (원래 정가 : 50,400원(1년), 4,200원(1개월))
📣뉴스레터 발송일 : 8월 첫 발송,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 발송(월 1회, 연 12회)
|
|
|
2️⃣[소네의 속삭임]
'뉴스레터 에디터 되어보기' 수강생 모집(~8.25)
|
|
|
<뉴스레터를 통해 에디터가 되어보기>(내 콘텐츠를 기획하는 법)
1.수업목표
수강생이 나만의 ‘키워드’를 찾고 온라인 콘텐츠를 기획하여, 온라인 매체(뉴스레터, 브런치, 인스타그램 등)통해 글쓰기에 흥미를 가지며 정기적인 글쓰기 습관을 만드는 것임
2. 수업진행
텍스트 콘텐츠 플랫폼 중 뉴스레터를 기반으로 글쓰는 방식으로 회차마다 수강생의 피드백에 따라 맞춤 강의로 진행
📣참여방법 : 8월 25일까지, 충남대 평생교육원 홈페이지(회원가입)
✍🏻장소/시간 : 매주 목요일 13:30~15:30(2시간), 충남대 평생교육원 강의실
📣 수강료 : 15주간 22만원
오늘 9월부터 15주간 대전 충남대 평생교육원 연단에 섭니다. 지난 7월 세종청년센터에서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내 콘텐츠를 기확하는 법’을 살짝 소개해드리기도 했죠. 대전,세종, 공주, 청주 등 충남권에 계시는 분 중에서! 뉴스레터 에디터가 되어보고 싶거나 자신만의 뉴스레터를 만들고 싶은 분들은 수강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나만의 뉴스레터를 만들고 싶은 분은! 함께해주세요. 1대 1 피드백도 드립니다. 추천도 응원도 부탁드려요 🤍 |
|
|
3️⃣[소네의 속삭임]
'필사모임' 3기 참여자 모집(~8.25)
|
|
|
📣모집기간: 8월 25일까지, 상단 버튼/스마트스토어에서 결제
✍🏻참여기간 : 8월 28일부터 9월 11일까지, 15일간(참여자 분들 선호일정에 따라 온라인 줌1회)
*모집인원이 충족되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초대드립니다(8.27일)
📣 참여비용 : 3기 4만원
✍🏻참여특혜 : 롱블랙 한 달 쿠폰을 드립니다.(15번 중 14번 이상 인증자/30일권, 4900원 상당), 인터뷰어 소네가 인터뷰이 선정(15번 모두 인증자 중 열혈참여자 1명 선정, 인터뷰 플랫폼 '하이데어' 통한 이용권 증정), 네이버스마트 스토어에 리뷰 작성시 네이버 포인트 제공
필사모임 '워크아미' 3기에서는 이달에 제가 직접 구매한 신간 2권을 함께 읽어볼까 합니다. 왜 이 책을 8월에 꼭 읽고 싶은 책들로 선정했는지, 필사모임에서 참여한 3기분들께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두 권을 모두 읽어봐도 좋고, 두 권 중 한 권만 읽고 필사해도 됩니다. 북토크와 필사후기를 나누는 온라인 미팅은 참여자분들의 선호 일정을 다수결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에요.
출근 전에 육아 전에 나를 설득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10분간 책 읽고 10분간 글쓰기 시간을 가지면 되어요.소네에게 추천받고 싶은 신간, 책이 있으면 추천, 안내해드립니다. 저는 2015년부터 꾸준히 손필사를 했습니다.
필사를 해보니, 책만 읽는 행위에 넘어서서 좋은 문장을 내 문장으로 체화할 글쓰기의 기본이 시작되지요. 가장 힘든 순간에도 좋은 문장이 다독이며 위로해주었고.. 삶의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책읽고 토론하기의 가장 기본 단위인...#읽기쓰기를 권합니다. #좋은습관만들기 행동변화로 가질 수 있는 시간을 매일 만들어보아요. |
|
|
4️⃣[소네의 속삭임]
'소네'에게 커리어, 상담 신청하기(상시)
|
|
|
"선생님처럼 언론대학원을 졸업하면 박물관 홍보일을 할 수 있어요?"
2014년 용산 중앙박물관에 홍보 연구원으로 갓 입사했을 때였어요. 대학생 홍보인턴이 제게 물었죠. 예고 없는 질문에 바로 답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언론대학원을 진학한다고 한들 박물관 홍보일을 모두 맡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당시 면접 때 "언론대학원을 다니면 회사에 일하기는 어렵지 않나"라는 질문을 받기도 했었거든요. 답변하려자 다른 면접관께서 되려 "일과 후 야간대학원에 다니니 상관없겠네요. 직무에 도움되는 분야이기도 하고요"라고 대변해서 말씀해주셨어요.
돌아보니 면접에 합격했던 가장 큰 이유는 업무와 관련된 커리어 경험을 쌓았기 때문이었죠. 대학원은 졸업이 아닌 재학 중이었던 터라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어요. 더욱이 박물관에는 학예관련 석,박사를 전공한 저와 비슷한 계약직 연구원들이 대부분이었던 터라 학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직무를 할 수 있는 '현실적 가능성'이었습니다.
돌아보니 박물관에 입사하기 전, 2010년부터 언론사 기자, 방송국 보도부 취재자료 검색사, 공연문화예술 잡지/웹진 에디터 활동이 박물관 홍보직무에 찰떡같이 잘 맞았어요. 박물관을 취재하는 신문, 방송, 잡지 기자들이 원하는 취재자료를 준비할 수 있는 역할과 내부 사진 촬영(관장님 프로필 촬영까지), 취재자료 웹하드 관리, 박물관을 온라인으로 홍보하는 SNS채널 구축(그때 국립중앙박물관 인스타그램 개설을 제가 기획, 제안하여 개설했죠. 아이디와 프로필 이름까지 제가 설정한 그때 그대로)과 콘텐츠 제작까지..
12년 간 여러 조직에서 직무를 바꾸어가며 일하다보니 느낀 점은 딱 하나! '타이밍'입니다. 진심으로 내가 바라는 직장의 직무를 할 수 있으면 좋겠죠. 그럼에도 사람의 시간이란게..내가 바라는 시간이 다가오기까지 인내하며 기다리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더라고요.
그 시간동안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무언가를 지속할 수 있어야해요. 관심을 가져야 행동할 수 있고, 행동해야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겠죠. 누구나 행동하고 지속할 수 있는 에너지는 타고나지 않더라고요. 노력하고 연습하고 훈련을 해야겠지요.
누구나 한 번쯤 그런 경험이 있을 거예요. 나의 커리어에 대한 방향성, 가이드를 잡아줄 선배를 만나고 싶은 마음. 부단히 노력하여도 풀리지 않는 숙제들... 이미 그 경험을 거쳐온 이들을 직접적으로 만나고 싶으나 실상은 내 주변에 도움을 줄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죠. 그런 이들에게 도움되는 플랫폼 '하이데어'를 소개하려해요.
지난달 주말 저녁, 귀한 자리에 초대받았습니다. 1:1 커리어, 자기계발 화상대화 플랫폼 '하이데어'의 <실리콘밸리를 만나다> 오프라인 특강의 뒤풀이 자리였는데요. 이 행사에 연사자로 나선 혜진 님과 소예 님이 초대해주셨어요.
2021년 끝자락에 자아성장 큐레이션 플랫폼 '밑미'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워킹맘이자 리추얼 메이커 혜진, 소예님이 기획한 리추얼 프로그램 <치유의 글쓰기 x 독서>프로그램에 반년 간 참여했죠. 그때 열성적으로 참여했던 리추얼 메이트들과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인연을 맺고 있어요.
한국에 거주하는 메이트와 달리 태평양 바다 건너 있었던 메이커분들이라 직접 뵙기 쉽지 않았습니다. 때마침! 한국에서 하이데어 특강이 열려서 개인 일정과 맞물려 한국을 찾은 두 분을 영광스럽게!! 뵐 수 있었습니다. 혜진, 소예님은 실리콘밸리에서 경험한 커리어를 '하이데어' 플랫폼의 호스트로서 많은 분들께 상담해주고 계셔요. 자연스레 하이데어 최영환 대표님을 마주하면서 플랫폼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최영환 대표님은 학사장교 때 우유곽 대학을 기획하셨어요. 군대에서 20대의 2년의 시간을 보내는 장병들을 위해 세계 유수의 명사들에게 "장병들에게 힘과 도움되는 말씀을 써주세요"라는 내용을 담아 군 보급 우유갑을 편지지를 삼았던 거죠. 그들에게 답장받은 인터뷰 편지를 토대로 그는 2010년 『우유곽 대학을 빌려 드립니다』책을 썼습니다. (지난 7월에 개정판이 나왔어요!)
우유곽 대학의 온라인 확장판이기도 한 '하이데어'는 자신의 커리어에 먼저 걸어간 멘토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줘요. 대표님의 인터뷰에 따르면, 고등학생들이 가장 만나고 싶은 이들은 희망하는 전공의 대학생 1,2학년이라고 합니다. 대학생들은 전공을 살려 취업한 사람이고요. 사회 초년생들에게는 자신이 몸담은 분야에서 일하는 10년 차 전문가라고 하네요.
가장 먼 미래의 멘토보다 현실의 고민에서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들을 만날 수 있도록 매칭해주는 '하이데어' 플랫폼을 통해 나의 꿈을 이미 실현시킨 이들을 만나보면 좋겠습니다. 이 플랫폼의 호스트로 활동하신 두 분(혜진, 소예) 덕에 추천을 받아 최영환 대표님께서 호스토로 초대해주셨어요.
저는 '퍼스널 브랜딩', '퇴사/이직', '강점찾기' 카테고리에서 커리어, 라이프 상담을 아래 주제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콘텐츠 기획자 겸 인터뷰어로 모더레이터로 뉴스레터 발행인, 글쓰기 강사, 로컬 크리에이터 등 N잡러 저게 대화를 청해보세요!
<'하이데어'에서 나눌 수 있는 이야기 >
커리어 01. 자신만의 콘텐츠, 글쓰기, 뉴스레터 창작을 도와드려요 02. 인터뷰어로서 대화하며 당신의 강점을 발견하여 알려드려요 03. 당신다워지는 퍼스널 브랜딩 콘텐츠와 플랫폼을 찾습니다 04. 9년간 몸담은 문화, 환경 부처와 공공기관대해 질문하세요 05. #뉴스레터 #프로젝트매니징 #사이드프로젝트 #콘텐츠기획 #SNS운영 #글쓰기 #인터뷰어 06. 언론사, 잡지사, 공공기관, 스타트업 등 여러 조직을 알고 싶나요?고민도 함께 풀어드려요 07. 직장에 다니며 자기계발(석사 전공, 글쓰기 습관, 강의)을 준비 중이신가요
라이프 01. 서울을 떠난 지역이주(세종, 공주,청주, 대전)에 대한 궁금증 02. 워킹맘으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꾸준히 생산하고 싶다면? 03. #워킹맘 #지역이주 #프리워커 #로컬콘텐츠 #드라마작가지망 04. 지역, 로컬 크리에이터 활동에 대한 관심이 있으세요?
|
|
|
[독자코너 #출근전읽기쓰기 #출전기]
일벗들의 반가운 소식! |
|
|
지난호에서 피드백 이벤트를 통해 리뷰를 써주신 일벗님들의 이야기를 소개해요.기억에 남는 문구는 공통적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이번호를 재밌게 읽었다면, 29호
- 🔍 내 마음의 병을 키우는 건 집중력, 즉 마음의 중심을 모으는 힘이 약해졌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그 중심을 모으는 힘을 길러내기 위해서 가능한 단순한 하루를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이아미)
- 🔍그럼에도 제 속도를 찾아 속독 아닌 숙독했던 시간이라 생각해요.(비꽃)
- 🔍내 마음의 병을 키우는 건 집중력, 즉 마음의 중심을 모으는 힘(온)
반가운 28호 피드백을 보내주신 일벗님들 감사해요. 3개월 만에 인사드린 터라, 일벗님들의 환호(?!)성이 느껴졌어요.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 너무나 오랜만에 메일함에서 만나니 반가웠어요. 모든 내용이 다 재밌었습니다:) 쉬는 시간 동안 어마어마하게 다양한 장르에 시도하고 성취하신 소네님의 행보가 너무너무 멋졌습니다!글쓰기 강사로 입문하시면서, 인상깊었던 질문은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 💬 오랜만에 받아서인지 반갑고 좋았습니다.
덧붙여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시면 공지영 작가의 <괜찮다 다 괜찮다> 책도 추천해주셨어요. 제 행보에 대해 지켜봐주시고 응원을 주셔서 감사해요. 글쓰기 강사로 받았던 질문에는 필사하는 방법에 대한 궁금증이었어요. 어떻게 필사하는 구성, 방식에 대해 물어보셨는데요. 매일 글을 읽고 쓴다고 하지만, 성인이 우리에게도 글을 쓰고 읽는 방식을 새로 배워볼 기회가 많지 않다는 걸 느꼈어요.
한국인이라고 한국어를 정확하게 아는 건 아니듯이...앞서 언급된 배우 이순재 선생님 말씀대로 동의어에도 장단음이 다르고, 그 의미가 달라지는 언어가 한글이니깐요. 우리말을 정확히, 표준어를 또렷이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들었습니다.
- 💬 워킹맘이 아니어서 일벗이라고 하긴 뭣하고요. 타지에서 함께 살며 만난 사람이 있어요.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순간마다 꼭 그때마다 필요한 위로를 해준 사람이에요. "오늘 커피 마시러 가자. 이것도 먹을래? 먹으면 기분 좋아져."라고 저의 구구절절 사연을 듣지 않고 '얼굴 표정만으로도' 손과 발을 움직여주는 사람입니다. 이성희씨!! 늘 당신에게 고마워요!!(비꽃)
지난해 활발히 운영했던 팟캐스트의 빗장을 올해 다시 재개해볼까해요. 그래서 지난호 피드백에 사연을 받았습니다! 사연보내주신 비꽃님 감사합니다. 성희님이 비꽃님께 일상의 큰 존재가 되네요. 여러분의 일벗들도 소개해주세요!
|
|
|
🎫 님들의 출근전 기록을 다시 사연받아요!
일벗님들의 출근 전 '나의 습관, 루틴'! 사연을 받습니다. 확실히 이 원고가 뉴스레터에 소개되어 꾸준히 글을 써서 좋은 소식을 알려주신 분들이 많으셔요.
[출근전읽기쓰기] 유료레터를 여러 번 구독해주신 일벗님(인생여행자)이 책을 출간하는 소식을 전해주셨어요. 이 무료레터 100% 오픈율을 차지할지 정도로 정말 열심히 레터를 구독한 1분이기도 하셨어요. 정지우 작가님의 필두로 12명의 저자가 쓴 『나의 시간을 안아주고 싶어서』,책인데요. 출간되면 꼭 펴보겠습니다. 일벗님들 중에 이 코너를 통해 '브런치 작가'로 선정되어 활동하신 분들이 3분 넘게 계시는데요. 이 기운을 받아서 많은 분들이 보는 매체에 연재하시길, 또한 출간작가로 활동하시기를 응원합니다.
🎫 자율 구독료 실행
[출근전읽기쓰기] 뉴스레터는 2021년 12월 16일 0호 발행 이후, 지난 1년간 무료레터로 발송했습니다. 개인 뉴스레터 중 제법 많은 양의 콘텐츠를 담은 만큼 무료로 보기 아깝다는 평을 종종 받곤 했는데요. 그럼에도 과감히! 내년 6월까지 구독자 2천 명을 목표로.. 요금제를 지불했습니다. 출근전읽기쓰기 뉴스레터만의 2024년 KPI지수 목표가 되었네요. 뉴스레터의 지속성을 위해 전보다 더 마감일을 잘 지키고, 꾸준히 뉴스레터를 발행하기 위한 여러분의 도움과 지지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지난호 카카오를 통한 큐알코드 이미지를 첨부했는데요. 링크계좌가 접속이 안 된다고 하셔서 간편 '송금' 서비스 플랫폼, 토스! 통해 안내합니다.오늘 뉴스레터를 재밌게 읽으시거나 오랫동안 뉴스레터를 보고 싶으시면, 하단 이미지 또는 아래 버튼을 통해 자율 구독료를 지불 해주세요. 더 충실히 더 섬세하게 좋은 콘텐츠를 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발행 일자는 신년호 25호에 언급되었듯이 격주 상관없이 한 달 중 월요일이 넘어가는 화요일에 월 2회 발행합니다. 8월의 마지막 주차에 인사드릴게요. |
|
|
친구들에게 뉴스레터를
추천하거나 지난호를 펴보세요 |
오늘 뉴스레터를 잘 봤다면?!
구독료를 자율적으로 보내주세요
|
|
|
"성공이 주는 최고의 선물은
인생의 낭비를 줄여주는 것.
진정한 성공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삶이 아니라 하기 싫은 일을 안 해도 되는 삶이다."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 『50 홍정욱 에세이』, 『7막 7장』저자 (스레드에서 발췌)
|
|
|
출근전☑️읽기쓰기
©Since 2021 출근전읽기쓰기 All right reserved
협업과 광고, 기고 등 제안은 workami2020@gmail.com으로 연락주세요.
수신거부 Unsubscribe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