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태양을 피해 저녁에 걷기 좋은 여름을 즐길 수 있는 날이 왔네요.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이 뉴스레터는 PC에서 보는 게 더 좋습니다.
13호도 지난호와 비슷하여 완독하려면 40분 이상 걸려요 팟캐스트(클릭)로 접하면 30분 내 살펴볼 수 있어요.
매거진을 보듯 골라 읽으시고 여러 번 레터를 열람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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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 출발지 [오늘 #출근전읽기쓰기] 기억을 잘하기 위한 행위
- 🔔 정거장 [오늘 단어집 펴보기] 문장
- 🔔 도착지 [소네의 속삭임 : 폴인페이퍼 증정 이벤트] 지금 이대로도 좋습니다
- 🔔 [독자코너 #출근전읽기쓰기 #출전기] 극복하려면 극복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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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이 아름다운 여름입니다. 매일 찍는 출근길의 사진 코너에 색다른 사진을 넣어봤어요. 같은 공간의 여름밤의 모습이에요. 한낮의 태양을 피해 저녁에 걷기 좋은 여름을 즐길 수 있는 날이 왔네요.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매일 오전 시간의 루틴이었던 호수공원 (사진 촬영 장소)의 '걷기 명상'도 잠시 쉬어가고 있습니다. 겨울에 태어난 사람인지라 도저히 여름의 뜨거운 증기는 견딜 수가 없더라고요. 한겨울의 추위에 약하지만, 되려 입김을 부는 날이 더 낫다고 느끼는 사람이라서요. 수영을 시작해볼까 싶어 READY TO KICK(클릭)에서 수영모를 새롭게 장만했어요. 집 앞 10분 거리의 수영장에 갈 기회를 매번 잡지 못하고 있어요.
한 달 전에 마음먹었던 일을 실행하려고 마음먹은 3주째 수영모를 샀고, 이제 수영만 하면 되는 건데 마음의 장애물이 왜 이리 많은 건지. 예상치 못한 일상의 변수들이 늘어났습니다. 제 마음도 다른 달과 달리 붕~ 떠버린 6월을 보내고 있고요.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는 거라 어쩔 수 없다며 스스로를 위안해보지만요. 더 더울 시기를 이겨나갈 기운을 어디에서 찾을지 고민입니다.
그럼에도 마음의 빗장을 풀어나가야합니다. 그래야 한여름의 순간을 즐기고, 수확의 계절인 가을에 성과에 대한 보상을 살펴볼 수 있으니깐요. 지난 2주간 저의 머릿 속을 맴도는 질문은 '좋아하는 일보다 잘하는 일을 찾고 싶다'는 것이였어요.
질문의 꼬리를 이어가다보니 '나의 강점은 무엇인가'에 초점이 맞춰졌어요. 좋아하는 일은 어떻게든 시작의 물꼬를 틀 수 있는데 비해, 잘하는 일은 누군가에게 인정받아야 찾아낼 수 있죠. 최근에 김하나 작가의 유튜브 영상(클릭, PenUnion TV 유튜브/강점을 더 강하게 )에서 '유레카'를 외쳤어요. "좋아하는 일을 하면 잘할 수 있고, 잘하는 일이 있으면 좋은 피드백을 받아서 더 좋아하는 일이 될 수 있다"라는 말씀!이었어요.
자연스레 제 강점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2013년 1월, 생일선물로 친구에게 받았던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클릭)책이 생각났어요. 책을 구매하면 '강점 진단 도구 검사'를 할 수 있는데요. 검사에 대한 해설지가 바로 책의 내용인거죠. 그해 <1.최상주의자(maximizer) 2.전략(strategic) 3.탐구심(input) 4.명령(command) 5. 미래지향(futurisitc)>순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9년이 지난 개정판으로 최근에 재검사를 했는데, 검사결과와 강점 순서가 똑같이 나왔더라고요. 소름돋았습니다. <1.최상화(maximizer) 2.전략(strategic) 3.수집(input) 4.주도력(command) 5.미래지향(futurisitc)>순으로 같은 결과였어요. MBTI와 달리 사람의 강점은 시간과 환경이 달라도 변치 않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MBTI는 5년 전에 ENFP(엔프피)에서 5년간 몸담은 회사에 머무를 땐 ENFJ(엔프제), 최근에 INFJ(인프제)로 변화했거든요.
🔍인생에서 진짜 비극은 천제적인 재능을 타고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지고 있는 강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벤저민 프랭클린)
강점 진단 도구의 이름은 창시자 도널드 클리프턴 박사의 이름을 따서 '클리프턴 스트렝스'로 칭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개인적 성향을 34가지로 분류하여 사람마다 다르지만, 자신의 가진 강력한 강점 5가지를 파악하면 삶과 일에 적용하면 큰 변화, 성공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합니다.
피터 드러커 또한 "사람은 오직 강점을 통해서만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자신이 전혀 갖지 못한 재능은 물론이거니와, 약점을 토대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새로운 세계에서 성공하려면 먼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한다."라는 덧붙였죠. 이처럼 자신의 강점을 키우게 되면 잘하는 일을 찾을 수 있는 셈인데, 지난 커리어 업무 중 제가 흥미를 보이며 성과를 냈던 일은 5가지 강점에 기반된 일이었어요. 놀랍게도요.
지난 13년차 업무동안 반복되는 업무보다 새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집행, 정산하는 일에 흥미를 느낀 연유를 알게 되었어요.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뉴스레터와 연관된 유료 커뮤니티(읽기모임 '북클럽', 쓰기모임 '펜클럽')을 기획, 운영하게 된 점도 이 강점에서 나올 수 있다는 걸 자각했지요. 저와 관련된 5가지의 단어를 간단히 소개해볼께요. 제 마음에 들어온 문장들을 기록해봅니다.
🔍최상화(maximizer)
기준은 평균이 아니라 최상이다. 우수한 수준을 최상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에 훨씬 흥미를 느낀다. 당신은 강점을 찾고 강점을 알리는 단서에 예의 주시한다.스스로 타고난 재능을 적극 활용하고 싶어한다. 그 편이 훨씬 즐겁고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성공을 돕는 역할을 찾아보자. 코칭, 경영, 멘토링 혹은 가르치는 역할을 맡을 때 최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다. 성공을 연구하라. 지금보다 성과를 더 높이는 방법을 찾아내기.
교육, 연구 또는 언론같이 매일 새로운 정보를 다루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자. 어휘를 의도적으로 늘리자. 새로운 단어를 수집하고 각 단어의 의미를 파악하라. 탐구심이 많고 수집하는 것을 좋아한다. 언젠가 쓰게 될지. 모든 가능성을 생각하며 어떤 것도 버리지 않는다. 물건, 정보를 계속 수집해서 정리한다. 책과 기사 읽을 시간을 미리 계획하라.
🔍주도력(command)
일을 주도하며 이끈다. 의견이 생기면 꼭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야한다. 목표를 정하면 주위 사람들도 그 목표에 공감하게 만들어야 마음이 편하다. 사람들은 입장이 명확하고,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는 이들에게 끌린다. 당신은 사람들 사이에서 존재감이 있다. 믿고 지지할 대의를 찾자.
🔍전략(strategic)
이 테마는 가르친다고 배울 수 있는 기술이 아니다. 이는 독특한 사고방식이며, 세상 전반에 대한 특별한 시각이다. 다른 사람보다 먼저 결과를 내다볼 수 있는 능력. 당신은 손쉽게 길을 찾아내기 때문에 사람들을 성공으로 이끈다. 잠재적 문제를 쉽게 예상하고 장애를 극복한다. 당신의 직관적인 통찰을 믿자. 당신의 직감에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새로운 계획이나 대규모 사업의 초기 단계에 참여해야한다.
🔍미래지향(futurisitc)
기업가로 활동하거나 사업(프로젝트)을 새로 시작할 때 당신은 빛을 발할 수 있다. 미래를 상상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가이드 또는 코치가 되는 데 좋은 자질이다.당신은 그 사람이 앞으로 나아가도록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다.
이처럼 강점은 바뀔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9년 전과 지금의 저는 확실히 다른 환경과 시간을 사는 사람이었거든요. 2013년과 2022년 지금의 결과가 같다는 게 매우 신기했고, 제 강점은 내가 살아온 환경과 시간에 전혀 미동을 보이지 않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더 신뢰할 수 있게 된 검사입니다. 여러분도 책을 구매하셔서 자신의 강점을 찾아보시고 업무에 적용해보세요
끝으로 네이버 오디오 클립을 통해 남겨주신 여러분의 댓글에 뒤늦게 감사드립니다. 열렬한 응원을 남겨주신 4분의 기록을 아래에 모아두었어요. 그 덕에 이 번호의 음성 콘텐츠를 기록할 힘이 생깁니다. 여러분의 댓글 참여도 기대할게요!
- 🔍소네님, 아름다운 음성으로 들려주실 의미있는 이야기들 기대할께요 💕(lifecoach jinju)
- 🔍메일은 계속 읽다가, 오늘 처음 라디오로 듣습니다! 첫 출근에 처음 듣는 라디오라 개인적으로 의미 있네요ㅎㅎ 문장을 짧고 명료하게 풀어주셔서 듣기 좋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릴게요!!(김기범)
- 🔍출근길에 듣기 딱 좋은 내용과 구성입니다 ☺️ 한동안 오디오클립 안듣고 있었는데 다시 시작하게 되었어요 ! 앞으로도 좋은 내용 부탁드립니다.(NEW)
- 🔍뉴스레터를 귀로 들으니 너무 좋네요! 직업의 특성상 읽기보단 귀로 들을 시간이 많은데 좋은 컨텐츠를 소네님 목소리로 들을 수 있어 더 좋네요- 눈으로 볼 때랑 귀로 들을 때 밑줄 긋는 문장이 다르다는 것도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오디오클립 감사합니다.(두란두란)
*지난 12호도 팟캐스트 통해 인사드렸죠. 12호 발행 후 여러분의 피드백을 확인하고 이틀 뒤 팟캐스트를 녹음하니 재미가 배가 되었어요. 기존 뉴스레터 콘텐츠와 다른, 뉴스레터 발행 후기나 색다른 즉흥적인 콘텐츠를 기획해볼게요. 뉴스레터 발행 요일과 다른 월요일에 인사드리겠습니다. 6월 27일 월요일 아침 7시!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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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나의 5가지 강점 결과 ©갤럽(Gallup)/ 사진 2. 2013년과 2021년에 각각 선물받고 구입한 책 ©소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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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출근전읽기쓰기]
기억을 잘하기 위한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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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11. 2주간 읽고 접한 책들의 기록 ©텍스처(texture), 소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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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장은 기(기)가 발(발)한 것인데 기는 물과 같고, 글은 물에 뜬 사물과 같다. 기가 글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이는 마치 물의 수량이 적어서 사물을 띄우지 못해 가라앉거나 엉뚱한 데로 흐르기까지 하는 것과 같다. (출처. 6월 19일 민음사 '인생일력', 김택영 『신자하시집『/『신자하시집』은 중국 남통에서 조선 후기의 문인 김택영이 신위의 시 4,000여 수 중 900여 수를 뽑아 1907년에 간행한 시선집이다)
매일 민음사에 펴낸 2022년 달력 '인생일력'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마음에 와닿는 내용은 필사노트에 기록을 하기도 하죠. 사전에 펼쳐 '문장'이란 단어를 읽어보니 이렇게 많은 의미를 내포하는지 몰랐네요. 잘 알고있다고 생각한 단어도 한자의 의미에 따라 색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달에는 인생일력의 글귀에 빠져 있는 시간이 많았어요. 책상 앞 벽에 붙인 문구도 있었는데, 아래와 같습니다.
🔍 자기를 이겨 내는 공부가 일생생활에서는 가장 절실하다.
(출처. 6월 11일 민음사 '인생일력', 이이 『격몽요결』
고전을 읽게되면 공부할거리가 늘어남을 깨닫습니다. 아무리 많은 텍스트를 소화한다고 해도 똑똑해지는 건 아니니깐요. 최근 인터뷰이로 인터뷰를 했을 때 인터뷰와 메모, 기록 등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특히 인상에 깊었던 내용은 요즘 다른 때보다 읽을거리는 엄청나게 방대하고, 그 텍스트들을 큐레이션하는 플랫폼이나 콘텐츠 큐레이터가 많아짐을 깨닫지만.. 결국 스스로가 콘텐츠 큐레이터가 되지 않으면 내 지식이 될 수 없겠다는 저의 생각이 있었어요.
정보의 바다에서 내가 원하는 먹이(콘텐츠)를 얻을려면, 어부의 손(콘텐츠 큐레이터)에 기댈 것이 아니라 스스로 부딪혀봐야하는 거겠죠. 그래야 내가 가진 낚싯대(큐레이션의 기술)를 잘 고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남이 차려준 밥상에서 밥을 열심히 먹는 것보다 내가 직접 콘텐츠를 생산해보고 그 콘텐츠에 대한 피드백을 들어보는 등 직접 경험해본 만큼 더 많이 원하는 것을 취할 수 있겠지요.
『계획이 실패가 되지 않게』(클릭)를 지은 이소연 저자는 "새롭게 시작하는 일은 처음에 몇 번 실패할 수도 있지만, 반복해서 도전해보고 나 자신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면, 점차 성취 가능한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작은 성취를 이루고, 반복해서 쌓아나가며 큰 성공으로 이어나가는 성장 곡선을 그려보는 겁니다."이라고 어느 인터뷰에서 말씀을 남기셨어요.
'성취의 기쁨'을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싶어 책을 쓰게 되었다는 그녀의 말처럼, 실패는 내 의지보다 내 능력의 한계를 알지 못할 때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실패는 많이 하다보면 나를 알아가고, 내 능력의 범주를 정확하게 알게 되겠죠. 인생을 살며 나 자신을 많이 아는 일은 실이 아니라 득이 되는 것을 다시금 알아차리며, 여러분의 득이 넘치는 달이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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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네의 속삭임 : 폴인페이퍼 증정 이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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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를 시작한 지 반년이 지났습니다. 지난해 12월 16일 0호를 보낸 후, 15건이나 님께 메일을 드렸더라고요. 공식적으로 12건(12호)을 보냈지만, 0호와 0호 발행 후기, 특별호 등을 더해 15건을 발송했죠. 발행 횟수만큼 뉴스레터를 모두 열람한 분들이 몇 분이나 될지 궁금했어요.
현재 애용하고 있는 뉴스레터 플랫폼 스티비에서 팁을 주셨어요. 이제껏 뉴스레터를 발송할 때 모두 열람할 수 있는 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툴을 열어보니 신세계였습니다. 그 덕에 저는 지난 15건의 뉴스레터 콘텐츠를 모두 열람해주신 분들을! 모두 확인했습니다.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기분이랄까요. 십여 명을 겨우 채우지 않을까 예상했는데요. 추측과 달리 그 배의 숫자를 여러분이 채워주셨어요. 0호부터 12호까지 아낌없이 다 읽어봐 주신 구독자님께는 7월 중 따로 제가 메일을 드릴 예정입니다. 덧붙여 뒤늦게 [출근전읽기쓰기]의 존재를 아시고, 100% 구독 다 해주신 분들께도 개별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이제껏 발송한 뉴스레터를 모두 완독 하지 못했지만, 1~2건 제외하고 90% 이상 다 봐주신 구독자님께도 다음 달에 감사의 안부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그 숫자의 의미는 제게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여러 뉴스레터 콘텐츠를 발송하면서 느슨해진 제 마음에 긴장을 불어다 넣어주었거든요.
좋아서 시작한 일인데, 적극적으로 호응해주시고 잘 보고 있다는 소식을 알려준 구독자님 진심 다해 감사드려요. 더 많은 구독자님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도 있으나, 충분히 아주 충분히 저는 이대로도 좋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소통할 플랫폼이 필요했는데 지금 이대로도 좋습니다.
욕심을 부리면 끝이 없죠. 그 욕심은 긍정의 자극 신호로 다가설 수 있지만, 섣부른 목표는 희망을 앗아버릴 때도 있으니깐요. 차분히 탄탄하게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요. 본업이 아닌 사이드업에서 이 뉴스레터를 만드는 일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면밀하게 제 부족함을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족함을 배움으로 채워서 여러분께 알알이 박힌 맛난 옥수수처럼 출근 전에 꼭 읽어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볼게요.
아, 지난 호에 말씀드린 대로 어느 매체의 인터뷰이로 나섰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죠. 그 매체는 바로 [폴인](클릭)입니다. 폴인은 중앙일보에서 제작하는 콘텐츠 구독 서비스 플랫폼인데요. 2018년 창간 이후, 스타트업, 글로벌 기업, 대기업 등 다채로운 직업군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텍스트 콘텐츠, 세미나, 비디오, 종이 신문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저는 1년에 4번 발행하는 종이신문(폴인페이퍼)의 인터뷰이로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폴인을 오랫동안 구독한 1인으로 1시간 30분가량 담당 에디터님과 인터뷰하며, 지난 제 커리어패스를 돌아봤는데요. 지난날의 그 기억 속에 잠시 머물다 돌아왔네요. 제 업이었던 인터뷰어에서 인터뷰이로 자리를 옮기면, 보다 제 삶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거 같아요. 그 시각을 통해 앞으로 제가 어떠한 길로 나아가야 할지 미래에 대한 방향도 그리게 되고요.
7월 11일 발행하게 된 폴인페이퍼를 님께 접할 기회를 드리고 싶습니다! 폴인페이퍼는 유료로 판매되지 않고 폴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에게 무료 발송하고 있어요. 그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요. 덤으로 제 인터뷰도 재밌게 읽어봐 주시고요. 아래 링크 통해 신청해주세요! 선착순 15분께 기회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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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코너로 탈바꿈한 #출근전읽기쓰기 를 줄인! #출전기 에 두 번째 사연을 받았습니다. '하루 중 가장 소중한 업무 전 20분에 대하여'라는 부제가 시선을 끄네요. 아침 8시 35분에서 8시 55분까지 출근 전에 회의실에서 혼자만의 책 읽는 시간을 가지며 업무의 예열을 높이는 Jannabi(트리플명랑)님을 소개합니다 .(클릭) 글에서 언급한 출근길에 듣는 라디오 채널 '출발FM과 함께'(KBS Classic FM, 클릭)도 언급해봅니다. 클래식 음악을 선곡해주는 프로그램이죠. 애청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저는 출근길에 KBS Cool FM의 <조우종의 FM대행진>과 <이현우의 음악 앨범>을 연달아 즐겨 들었는데요. 라디오와 관련된 사연 이야기도 흥미로울 듯요. 기다릴게요.
- 🔍 원고분량/주제 : 5문단 이상/일하기 전 혹은 출근 전 '나의 습관, 루틴'
- 🔍 원고발송/예시 : workami2020@gmail.com으로, 원고가 실린 SNS계정(브런치, 블로그)도 함께 써주세요/ <내 인생의 밑간, 모닝리추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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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서 독자분들이 꼽은 기억에 꼽는 한 문장을 소개해요. 13호에서도 기억에 남는 한 문장을 꼭 꼽아주세요.(클릭)🔍
- 🔍 하루를 마감할 때 하는 저만의 리추얼이 와닿았어요. 그리고 괄사로 마사지하면 0.5kg이 줄어들다니! (hellscare)
- 🔍 추앙합니다. (iwantcocoa)
- 🔍“프로세스에 가치가 생기려면 제작자가 제작 과정에 스토리를 담거나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에 관한 철학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자신만의 내러티브가 있어야 통하는 관점을 가질 수 있고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이 문장이 기억에 남아요.(gaon)
- 🔍"내 일에서 더 빛나고 싶은 타이밍에 만나는 인연이야말로 더 오래 간직하고 싶은 인연일 텐데요. 여러분의 수영함을 세상에 마음껏 뽐내주시길 바랍니다." 이 문장을 보고 펜클럽3기에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영해지고 싶습니다.(nadu)
- 🔍“그래서 지금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 선의를, 기존에 만난 인연을 감사히 충실한 인연으로 이어가고 싶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님께 최선을 다하고 싶고, 추앙합니다. 저의 든든한 동료라고 생각하거든요.” 이 뉴스레터와 구독자에 대한 소네님의 마음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문구였어요. 그 마음 덕분에 제 마음도 같이 따듯해졌네요. 감사해요! ‘진심은 통한다’라는 말을 믿고 있는 저에게 이번 호는 기억에 남는 호 일 것 같습니다.(hg)
- 🔍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다.(pluvia)
- 🔍 완벽보다 완결(온)
기억에 남겨주신 독자분들의 한 문장 이외에도 12호에 기억에 남는 주제와 소재를 골라주셨어요. 정말 신기하게도! 지난호에 대한 평이 엄청 많아서 뿌듯합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늘 그렇듯 글로 따뜻한 마음 전해주는 레터'를 기대해주신 님 감사합니다. 레터의 상단에 '매거진을 보듯 골라 읽으시고 여러 번 레터를 열람하세요.'라고 적혀있는데요.
이 문장대로 몸소 행해주신 독자님께도 정말 감사드려요. 12호 뉴스레터를 50회 이상 열람해주셨거나 30회 이상 열람해주신 분도 계십니다! 독자님과의 소통은 늘 즐겁습니다. 곧 다가올 <글쓰기의 쓸모>을 쓴 손현 저자님의 북토크에서 펜클럽 3기분들의 합도 매우 궁금해집니다.
- 🔍'수영하다'의 새로운 뜻을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재주와 지혜가 뛰어나다' 란 뜻이 있었다니.. 덕분에 어휘의 세계가 넓어지는 것 같아요. 하나씩 공부하는 재미! 아이디어스 인터뷰하신 플라워팜팜 인터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봄에 가장 바쁠 줄 알았는데 씨앗을 심고 키우는 12-2월(겨울)이 가장 바쁘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웠어요.
- 🔍 프리랜서에서 프리워커라는 단어 그리고 워크아미가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고단한 직장생활을 버티게 해주는 큰 힘인거 같습니다.
- 🔍어떤 단어의 어원이나 한자를 파자해보는 걸 즐겨해서 ‘오늘의 단어집 펴보기’에서 종종 인사이트를 얻곤 합니다. 프리랜서, 프리워커, 일벗에 대해 쓰신 부분이 와닿았습니다. 늘 감사히 글 읽고 있어요:)
- 🔍오늘의 단어집의 '대책'. 이 부분 흥미로웠습니다.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는 거 알고 있지만 단어를 새롭게 바라보고 깊이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것 같아요. 대책과 수영하다에서 프리워커까지 정의내리는 그 연결고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며 또 한 번 소네님의 성실함과 특유의 순발력을 장점으로 꼽아봅니다.
- 🔍김영하 소설가가 말씀하신 내용을 가장 재미있게 읽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고 과욕하여 하루를 너무나 열심히 살아가다가 어느 돌에 미끄러지면 추락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자신의 능력을 70~80퍼센트만 발휘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일이 잘 안될 때의 시간을 확보해라는 말씀이 인상적이었어요” 일상에서도, 업무에서도 항상 가지려고 하는 마음이에요. 제 좌우명이 ‘대충 살자’인데요. 모든 것에 힘주고 열심히 하려 해서 이런 좌우명을 갖게 되었어요. 그저 열심히 하면 되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오히려 힘 뺐을 때가 잘 되는 경우도 많았고 마음의 부담이 오히려 저를 갉아먹는다는 느낌도 많이 들었거든요. 지금의 저에게 가장 필요한 말이어서 글을 읽으며 마음에 한 번 더 새겼어요!
- 🔍넷플릭스의 13번 면접이요. 저도 한 번의 면접이 그 사람을 파악하는데 부족하다고 생각해요.면접에 임하는 입장에서 힘들 수 있지만 나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 거에는 좋네요.
6월을 시작하며 노출된 인터뷰 콘텐츠도 소개해요. 6월 5일 '환경의 날'이었죠. 환경과 관련된 기념일은 참 많은데,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기념일은 '환경의 날'이에요.(5년간 환경부에 몸담은 1인🙋) 오 늘 소개할 인터뷰이는 생활용품을 만드는 '작당모의'의 오순지 대표님이에요. 우리 몸과 우리가 사는 환경에 대한 가치를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인터뷰를 마치고 나니 환경 에세이책을 읽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환경 정책을 홍보(#주5일mevpr일상)하며 지난 5년간 많은 (하루 일상 속 환경정책)연재 콘텐츠와 (#그린잡스) 인터뷰, #환경단편영화제작지원 공모전을 기획, 운영했지만, 부끄럽게도 저에게 아직 일상에서 환경을 지키는 일은 어려운 숙제 같았어요. 작당모의 작가님 덕분에 '그 동안 내가 환경의 가치를 고민하고 실천했던 시간은 얼마나 되나'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를 하고 난 저의 짧은 소회예요. 덧붙여 작가님과 얘기를 나누며 여러 명문이 나와서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조금 더 오늘은 조금 더' 🌱‘극복하려고 하면 극복할 수 있다’
이번 원고는 제가 몸담았던 '환경'에 대한 스토리를 푸는 거라 많이 어렵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더 애정이 듬뿍 담긴 원고가 된 거 같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환경보호와 관련된 기념일은 몇 개나 될까요. 서툴겠지만 그 날만큼은 환경을 위해 '조금 더, 오늘은 조금 더' 지구를 위한 한 걸음을 실천하면 좋겠습니다.🌏
24개월 미만의 육아패런츠들을 위한 지속적인 상품을 개발한다고 하시니 관심가는 분들은 아래 인터뷰를 눈여겨보세요. 이달 말에 출시될 샴푸바도 기대됩니다. 다섯 번째 원고는 독립출판물<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될 수 있을까>(김해리 지음) 책 제목과 관련된 삶을 사는 인터뷰이를 만났어요. 6월 28일 아이디어스 홈페이지, 네이버포스트에 게재됩니다) 이달에도 서울메이드에서 원고를 작성하게 되었어요. 7월 말에 발행할 서울메이드의 다음호도 기대많이 해주세요!
끝으로 '아몬드 브리즈' 음료를 출근길에 종종 드시는 구독자 '온'님이 추천해주신 음악도 함께 들어봐요.(저도 아침마다 아몬드 브리즈를 즐겨먹는데 반갑네요!) 한 번쯤 들어본 음악일 거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귀에 익숙한 곡이더라고요. 가사가 없는 기타곡으로 '데파페페'의 <Start>입니다. '들으면 신이 나서 글쓰기 BGM으로 적합하다'라고 덧붙이시며 '청량한 아침이 생각나고 가뿐하게 하루를 시작하기 좋은 음악'아라고 평해주셨네요.
저는 글 쓸 때 음악 자체를 듣지 않아요. 집중하기 위해 오감을 총동원하는 듯 싶습니다. 가사가 없는 곡도 집중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더라고요. 무언가를 읽을 때도 음악을 즐겨 듣지 않고요. 청각에 둔하지 않아 그런 걸까요. 다시금 저를 알아봅니다. 주말부터 한 주간 비 소식이 있어요. 본격적인 한여름의 날씨로 물들 예정인가 봐요. 그럼에도 마음은 새뜻(새롭고 산뜻)한 7월 8일(금)에 인사드릴게요. 모두 비 피해 없도록 조심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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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일본 밴드 Depapepe(데파페페)의 <Sta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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